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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또 중국 갔나…북미 정상회담 공조 논의?

<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상황이 꽤 떠들썩한 것을 보면 진짜 김정은 위원장일 가능성도 생각해 봐야 됩니다.

만약에 맞다면 한 달 보름 만에 왜 중국을 다시 갔을까 정성엽 특파원이 이유를 따져봤습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3월 중국을 깜짝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그때까지 냉랭했던 북·중 관계가 한층 누그러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어 중국 예술단이 북한에서 공연을 했고, 지난주에는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도 외교수장으로서는 11년 만에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나 북·중 간 전통 우호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북·중 간 교류가 이렇게 활발해졌고, 시 주석의 방북까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김정은 위원장이 굳이 또 다시 다롄을 방문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김 위원장이 맞다면 표면적으로는 최초의 중국산 항공모함의 해상 시험을 축하하는 방문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중국의 잔칫날을 축하해주며 양국 우호 관계를 확실하게 다지겠다는 의도입니다.

여기에 남북 정상회담 결과와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 과정의 중국 배제 논란을 시 주석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는 자리가 됩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중국의 확실한 입장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조언을 구했을 가능성도 큽니다.

궁극적으로는 북미 회담이 틀어졌을 경우를 대비한 북한의 후원자로서 중국의 역할을 다시 한번 다짐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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