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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갑작스런 LP가스 폭발로 2명 숨져…오늘 합동 감식

<앵커>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7일)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기도 양주시의 한 주택가에서 LP가스 폭발로 보이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 2명이 숨지고 주택도 2채가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길 옆 주택에서 화염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건물 잔해가 사방으로 흩어지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어제 오전 11시쯤, 경기 양주시 봉양동의 한 주택가에서 느닷없는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안귀임/목격자 : 꽝. 무슨 지진이 나는지 폭발을… 가스가 터졌는지는 생각 않고, 이쪽이 자꾸 멍멍하고 열이 나요.]

이 사고로 주택 두 채가 완전히 무너졌고, 안에 있던 68살 김 모 씨 등 2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엄청난 폭발 규모를 볼 때 상당한 양의 가스가 누출돼 집 안에 쌓여 있다가 불꽃을 만나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훈/경기 양주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옥상에서도 다수의 LP가스통이 발견됐기 때문에 지상에 있는 LP가스통 20kg짜리 하나로 인한 폭파사고인지는 정밀 조사 중입니다.]

폭발 현장 맞은편엔 주유소도 있었던 만큼 피해는 더 커질 수도 있었습니다.

특히 숨진 김 씨는 입원한 이웃 주민 간호를 위해 최근 병원을 자주 다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양화/이웃 주민 : 언니 동생 사이로 친하게 지낸 사이여서 가서 도와준 거예요. 어제저녁에 내가 집에만 있었어도 이런 봉변을 안 당했을지도 모르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합동 감식에 들어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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