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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사찰 규모 '역대 최대'…특별 사찰 수용 여부 주목

<앵커>

어쨌든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구체적으로 합의되면, 북한에 대한 핵사찰이 진행이 될 텐데, 그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국제사회가 의심하는 부분에 대한 특별사찰과 이미 만들어 둔 핵무기에 대한 사찰까지 북한이 수용할지가 관건입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폐쇄하겠다고 밝힌 북부 핵 실험장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습니다. 여섯 번의 핵실험을 했습니다.

영변 핵시설에는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재처리 시설과 핵물질 저장시설 등이 있습니다.

플루토늄 약 50킬로그램, 고농축 우라늄은 700킬로그램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서, 핵탄두를 최대 60개 정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본격적인 핵사찰의 시작은 북한 스스로 핵시설과 핵물질을 국제사회에 신고하는 '최초 신고서' 제출입니다.

이 신고서에는 핵시설 위치와 처리 용량, 또 얼마나 되는 핵물질을 어디에, 어떻게 보관하는지가 포함돼야 합니다.

국제원자력기구 전문가들이 기재 내용을 확인해 신고 내용과 실제 현황이 맞지 않거나 국제 사회가 의심하는 시설 등을 포함하지 않았다면, '특별 사찰'을 해야 합니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특별 사찰 수용 여부가 확인되는지가 첫 번째 포인트입니다.

이미 완성된 핵탄두와 ICBM과 같은 무기 부분은 미국이 직접 사찰에 나서려 할 텐데, 북한이 이를 어느 정도까지 수용할지가 두 번째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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