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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협상 끝내 결렬…'드루킹 특검' 두고 이견

<앵커>

국회 정상화를 놓고 여야 원내대표들이 오늘(7일) 오전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결렬됐습니다. 드루킹 사건 특검을 추경과 같이 처리할지, 추경보다 먼저 처리할지를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4명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국회에 모여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 한 시간 만에 결렬됐습니다.

민주당은 드루킹 사건 특검과 추경 안을 오는 24일에 동시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한국당은 내일 특검부터 처리하고 24일에 추경을 통과시키자고 맞섰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24일에 (특검과 추경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 절대로 안 된다, 내일 특검법 처리하고 그러고 추경은 따로 논의해서 처리하자' 이렇게 (한국당이 요구)해서, 저희는 '그것은 받을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또, 야당이 합의해 특검을 추천하고 여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방식을 민주당이 제시했지만, 야당은 지금의 검경 수사와 다를 바 없는 방식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김동철/바른 미래당 원내대표 : 야당이 추천한 특검을 다시 여당이 비토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에요. 그러면 자신들 입맛에 맞는 특검이 될 때까지 계속 거부할 것 아닙니까.]

하지만 정세균 국회의장이 내일 오후 2시를 국회 정상화의 시한으로 못 박은 데다 여야 모두 국회 파행 장기화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내일 오전까지 협상의 끈을 놓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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