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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텍사스 클래식서 시즌 첫 우승…부진 씻고 통산 3승

박성현이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박성현은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성현은 악천후 탓에 36홀 대회로 축소된 이번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습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차지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미국의 린디 덩컨에 1타 차 선두를 지키며 우승상금 19만 5천 달러, 우리 돈 2억 1,000만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거둔 박성현의 통산 세 번째 LPGA 투어 우승입니다.

박성현은 지난 시즌 상금왕과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며 LPGA 무대를 평정했지만 이번 시즌 들어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7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컷 탈락하고, 톱 10에는 한 차례 밖에 들지 못했습니다.

이번 우승을 박성현은 2년 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날려버리게 됐습니다.

한국 선수 전체로는 고진영, 박인비, 지은희에 이어 이번 시즌 LPGA 투어 네 번째 우승입니다.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파4 1번 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파5 4번 홀에서 칩샷 이글로 단숨에 만회했습니다.

전반에 버디 3개를 추가한 뒤 후반 첫 두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박성현은 파4 18번 홀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먼저 2라운드를 끝내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덩컨이 3연속 버디로 1타 차까지 쫓아오고, 중국의 신인 류위가 한 홀을 남긴 채 2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동타를 이뤄내지 못해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박성현 외에 한국 선수들도 톱10에 5명이나 이름을 올리며 선전했습니다.

김세영이 8언더파 공동 4위를 차지했고, 신지은은 7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습니다.

고진영은 6언더파 공동 8위로 올 시즌 여섯 번째 톱10에 진입했고, 이미향도 8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지난주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도 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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