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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시간 확정" 트럼프, 며칠째 군불만…해석 분분

<앵커>

미국과 북한 간에 정상회담을 두고 샅바 싸움이 치열합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날짜와 장소가 확정 됐다면서도 정상회담의 최종 발표는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북한의 애를 태우려는 것이다, 미국 정부 안에서 의견이 정리가 안 됐다, 등 여러 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결정을 모두 마쳤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회담 장소 문제는 완료했고, 날짜 결정도 마쳤습니다. 매우 특별한 만남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상의 구체적 언급은 없었습니다.

지난주 후반쯤 발표될 거라는 예상이 빗나가면서 그 이유에 대한 해석이 분분합니다.

회담 의제와 합의 내용에 대한 막판 조율이 덜 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비핵화 합의 강도를 높이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장소를 놓고 북한을 애태우고 있다는 겁니다.

북한 외무성이 어제(6일) 북한을 나약하게 보지 말라며 현재로선 이례적인 대미 경고에 나선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회담을 선호하는데 참모들이 반대한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판문점이 상징성은 있으나, 그에 걸맞은 합의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오히려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겁니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짜 최종 결정을 했는지도 의문이라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뚜렷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구체적 장소와 시간 발표는 이번 주를 넘기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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