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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전까지 北 위협 대처 필요?…美·中 온도차

<앵커>

미국 폼페이오와 중국 양제츠, 두 나라 외교 사령탑이 전화로 북핵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그런데 각각 발표한 내용이 조금씩 다릅니다.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차 때문일까요?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어젯(5일)밤 전화 통화로 양국 간의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특히 두 사람이 북한의 위협에 대처할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으로부터 원하는 수준의 비핵화 결과를 받아내기 전까진 대북제재를 느슨하게 해선 안 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일각에서 중국이 대북제재를 풀어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북압박 공조에 균열이 없도록 하겠다는 포석인 셈입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지난 3일) : (북한과의) 협상은 이제 시작단계입니다. 결과가 어떨지는 아직 모른다는 겁니다.]

중국 외교부도 즉각 두 사람의 통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두 사람의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현안인 무역 마찰에 집중해 소개했습니다.

양국이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며 갈등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짧게 언급하는 데 그쳤습니다.

미중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 원론에 공감해도 이에 대한 해법과 북한에 대한 시각에서는 온도 차가 있음이 이번 통화에서 여실히 드러났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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