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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GS칼텍스 매경오픈 2년 만에 패권 탈환

박상현, GS칼텍스 매경오픈 2년 만에 패권 탈환
박상현이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박상현은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적어냈습니다.

최종합계 1언더파로 장이근 황중곤, 가간지트 불라(인도)와 치른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상금 2억 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2016년 이 대회를 제패한 박상현은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하며 박남신(1996년) 최상호(2005년) 김경태(2011년)에 이어 매경오픈 사상 네 번째로 두 번 우승한 선수가 됐습니다.

또 이 대회 우승으로 국내 통산 6승째를 달성했습니다.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진행된 최종라운드 경기는 국내에서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는 쟁쟁한 선수들의 패권 쟁탈전으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박상현 외에 지난해 KPGA 선수권자인 황중곤, 작년 매경오픈 우승자 이상희, 지난해 한국오픈 챔피언 장이근이 막판까지 한 타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며 우승 경쟁을 벌였습니다.

매경오픈 최초로 2연패에 도전하던 이상희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이상희는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12번 홀 보기로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이번에는 장이근이 13번 14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 단독 선두를 꿰찼습니다.

장이근의 선두 질주도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장이근이 16번 홀 보기를 적어내며 1위 자리는 15번 홀 버디를 낚은 황중곤에게 돌아갔습니다.

이후 2타 차 리드를 잡은 황중곤은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밀렸고 두 번째 샷도 나무 사이로 보내려다 공이 나무에 맞는 바람에 결국 더블 보기에 그쳤습니다.

결국 황중곤과 먼저 1언더파로 경기를 끝내고 기다리던 장이근, 불라,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지킨 박상현까지 4명이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1차 연장에서 불라가 파를 지키지 못해 먼저 탈락했고, 2차 연장에서 황중곤이 2m가 안 되는 파 퍼트에 실패해 연장 승부에서 이탈했습니다.

역시 18번 홀에서 진행된 3차 연장에서 장이근이 그린 주위에서 퍼트로 굴린 공이 홀을 지나쳐 약 2m 정도 파 퍼트를 남겼습니다.

이어 시도한 파 퍼트도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며 우승의 기회는 박상현에게 돌아갔습니다.

박상현은 8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지나치긴 했지만 1m 내리막 퍼트를 침착하게 넣은 뒤 환호했습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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