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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외국인 1순위 지명권 얻고 '구관' 알레나 지명

KGC인삼공사가 외국인 선수 지명 1순위의 행운을 잡고, 망설임 없이 알레나 버그스마를 택했습니다.

알레나는 3시즌 연속 인삼공사에서 뜁니다.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은 우리시각으로 오늘 이탈리아 몬차 빌라 레알레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따낸 뒤 알레나를 호명했습니다.

알레나는 "인삼공사에서 또 뛰게 돼 행복하다"며 "행운을 얻기 위해서 붉은색 드레스를 입었다. 또 인삼공사 동료들이 선물해 준 빨간색 보석 목걸이를 하고 왔다"며 웃었습니다.

알레나는 2016∼2017, 2017∼2018시즌 인삼공사 주포로 활약하며 V리그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V리그는 원소속팀의 외국인 선수 우선 지명을 한 차례만 인정합니다.

지난 시즌 알레나를 우선 지명한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에는 구슬 추첨에 참가해야 했습니다.

외국인 드래프트는 차등 확률 추첨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2017∼2018시즌 V리그 순위 역순으로 총 120개의 구슬을 6개 구단에 차등 지급한 뒤, 추첨기를 통해 구슬이 나오는 순서로 선수를 지명했습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한국도로공사가 10개로 가장 적은 구슬을 가졌습니다.

이어 준우승팀 IBK기업은행 14개, 3위 현대건설 18개, 4위 GS칼텍스 22개, 5위 KGC인삼공사 26개, 6위 흥국생명 30개로 각각 성적에 따라 구슬을 나눠 가졌습니다.

인삼공사는 흥국생명을 제치고 1순위 지명권을 얻었습니다.

서남원 감독은 "1번 지명권을 얻으면 바로 알레나를 뽑으려고 했다. 알레나가 지난 시즌에 무릎 부상이 있었지만, 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재활을 잘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지명은 흥국생명,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기업은행 순으로 했습니다.

흥국생명은 폴란드 국가대표 출신인 베레니카 톰시아를 호명했습니다.

톰시아는 지난 3월까지 이탈리아리그 필로타라노에서 라이트로 활약했고, 4월부터는 폴란드리그에서 한 달 정도 레프트로 뛰었습니다.

GS칼텍스는 라이트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를 뽑았습니다.

마르티니우크는 루마니아, 터키리그에서 활약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 MVP로 뽑힌 이바나 네소비치와 재계약했습니다.

현대건설의 선택은 베키 페리였습니다.

페리는 2011∼2012시즌 GS칼텍스에서 뛰었던 선수입니다.

마지막 순서로 밀린 기업은행은 쉽게 선택하지 못했습니다.

구단 관계자와 열띤 토론을 하고 무대에 오른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어도라 어나이를 호명했습니다.

레프트 공격수인 어나이는 유타대 시절 3년 연속 500득점을 넘겼습니다.

지난해 미국 대학 랭킹 1위에 오른 공격수입니다.

다음 시즌 여자부 외국인 선수 연봉은 15만 달러입니다.

새 얼굴인 톰시아, 마르티니우크, 페리, 어나이는 연봉 15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재계약한 이바나는 구단 결정에 따라 15∼18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데, 도로공사는 18만 달러를 안겼습니다.

2년 연속 뛴 알레나는 지난 시즌 인삼공사로부터 받았던 18만 달러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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