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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구하려다 파도 휩쓸린 아버지·낚시객 구조

어린이날인 5일 바다에서 물놀이하다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려던 아버지가 파도에 휩쓸리고, 이를 도우려던 낚시객도 아이를 구한 뒤 물에 빠졌으나 해경에 의해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강원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3분께 강릉 옥계해변에서 윤 모(12) 군이 튜브를 타고 놀던 중 튜브가 뒤집히면서 물에 빠졌다.

근처에서 낚시하던 아버지 윤 모(47) 씨는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으나 파도에 휩쓸렸다.

이를 발견한 낚시객 김 모(36) 씨는 낚싯대를 이용해 윤 군을 구하고 같은 방법으로 아버지 윤 씨를 구하려 했으나 파도에 밀려 물에 빠졌다.

두 사람은 파도에 휩쓸려 육지에서 400m 떨어진 곳까지 떠밀렸다.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구조헬기를 급파해 20여분 만에 두 사람을 구조했다.

윤 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겼으며, 김 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안전요원이 없는 해변에서의 물놀이는 대단히 위험하니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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