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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비핵화 이행에는 험로 예상…가시밭길 헤쳐나가야"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비핵화 원칙을 이행하는 데는 무수한 난관이 예상되지만, 평화체제를 향한 과정인 만큼 노력을 통해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방미 중인 문 특보는 워싱턴DC에서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과 동아시아재단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 기조연설을 통해 비핵화와 관련해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문 특보는 먼저 비핵화 검증과 관련해 북한이 비핵화를 약속했지만,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 또 신고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 등에 대해 명확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런 기술적인 부분이 많이 있는데, 이런 디테일에 대해 다루다 보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정말 가시밭길이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평화는 절차이며 우리는 평화를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특보는 또 지금까지의 관계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계와 패러다임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길이 될 수밖에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인내와 신중한 책임감을 느끼고서 이런 도전에 접근하길 바란다고 조언했습니다.

문 특보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판문점 선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결론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며 성공적인 회담이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문 특보와 함께 기조연설자로 나선 민주당의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도 비핵화의 의미와 대상, 절차 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영구적이고 실행 가능한 합의가 되려면 이런 세부사항들이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상원 외교위 야당 간사인 마키 의원은 험로가 남아있지만, 긍정적이고 좋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 길은 끝이 아니라 좋은 결과를 위한 길이라며 북한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되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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