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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레프 "호주오픈 패배 안긴 정현과 재대결 기다렸다"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가 정현(22위)과 맞대결에 강한 의욕을 내보였습니다.

즈베레프는 어제(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MW오픈 준준결승에서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62위·독일)를 2대 0으로 꺾고 4강에 올랐습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정현이 마르틴 클리잔(122위·슬로바키아)을 역시 2대 0으로 꺾고 준결승에 선착했습니다.

정현과 즈베레프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저녁 8시 반에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습니다.

세계 랭킹은 즈베레프가 훨씬 높지만 둘의 상대 전적은 정현이 2전 전승으로 앞서 있습니다.

주니어 시절인 2014년에는 두 번 모두 즈베레프가 이겼고, 성인 무대에서 만난 2017년, 2018년 대결에서는 모두 정현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특히 메이저 대회인 지난 1월 호주오픈 3회전에서도 정현이 3대 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정현이 1996년, 즈베레프가 1997년생으로 세계 테니스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선두주자'들입니다.

즈베레프는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정현에게 올해 호주오픈에서 5세트까지 가는 힘든 경기를 하고도 졌다"며 "그래서 이번 대결이 더욱 기다려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늘 코트 위에서 컨디션도 좋았는데 그 점은 정현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며 "내일 정현과 4강전은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정현 역시 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4강에 올라 행복하다"며 "8강 상대 클리잔이 왼손잡이인 데다 베이스라인을 지키면서 압박해 경기 내내 집중력을 유지해야 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 살 차이인 정현과 즈베레프는 모두 오른손잡이고 키는 즈베레프가 198㎝로 10㎝가 더 큽니다.

ATP 투어 단식 우승 횟수는 즈베레프가 6회, 정현은 지난해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한 차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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