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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 바람 뚫고 버디 6개…KLPGA 교촌 1R 단독 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6년 차인 장수연이 통산 4번째 우승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장수연은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강한 바람과 빠른 그린에 대다수 선수가 고전했지만, 장수연은 혼자 다른 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듯 펄펄 날았습니다.

8번 홀까지는 버디 1개에 보기 2개로 힘겹게 경기를 끌어가던 장수연은 파4 9번 홀에서 7m 버디를 잡더니 파4 10번 홀에서도 1타를 줄여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파5 15번 홀과 파3 16번 홀에서는 '컴퓨터 샷'으로 손쉽게 버디를 뽑아낸 장수연은 18번 홀에서 6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2타 차 선두로 달아났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오른손 엄지 손가락에 건초염이 생겨 샷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장수연은 "전반에는 바람이 너무 심해 버티자는 생각뿐이었다. 후반에 바람이 조금 잦아들면서 샷이 살아나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시즌 혼자 2승 고지를 밟아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는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로 2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습니다.

파5 7번 홀에서 210야드를 남기고 5번 우드로 두 번째 샷을 쳐 홀 6m 거리에 떨군 뒤 침착하게 이글 퍼트를 넣은 게 선두권 도약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지난 3월 브루나이 레이디스오픈 때 어깨를 다쳐 그동안 대회에 나오지 못했던 박결은 버디 3개 보기 1개를 곁들여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통산 8승을 올린 이정민도 유일하게 보기 없는 경기를 하며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습니다.

16년 만에 동일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김해림은 이븐파 71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습니다.

이날 경기는 강한 바람 때문에 18개 홀을 도는데 6시간이 넘게 걸리는 등 진행에 차질이 생겨 6명의 선수가 일몰로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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