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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화산 폭발 '용암 콸콸'…1만 명 긴급 대피령

<앵커>

빅아일랜드라 불리는 하와이 제도의 하와이섬에서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용암과 화산재가 주택가 근처를 덮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용암이 울창한 숲을 태우며 흘러내려 갑니다. 한데 모인 용암은 거품이 터지듯 폭발합니다.

산줄기를 타고 내려간 용암은 사람들 코앞 도로까지 흘러내렸습니다. 근처 주택가는 돌과 화산재로 뒤덮였습니다.

하와이섬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한 건 현지 시각 오늘(4일) 오전 10시 30분쯤. 규모 5.0의 지진과 여진이 잇따라 일어난 뒤 용암과 증기가 솟구쳤습니다.

[하와이 섬 주민 : 갑자기 '쿵' 소리가 나더니 몇 분 뒤 연기가 솟구쳤어요. 용암이 거리로 흘러내렸고, 지금도 분출하고 있어요.]

하와이 재난 당국은 칼라우에아 화산 근처에 사는 주민 1만여 명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베일 야마다/하와이 섬 주민 : 겁먹은 관광객들이 섬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어요.]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마티아스 쿠시/하와이 소방당국 : 열화상 카메라로 용암이 주택가로 흘러내리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직 그런 징후는 없습니다.]

재난 당국은 화산 주변 국립공원을 폐쇄하고 추가 폭발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분화구의 용암 호수와 끊임없이 느리게 흘러내리는 용암이 만들어낸 절경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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