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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경수 의원 불렀지만…수사는 곳곳에 구멍

<앵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댓글 조작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10시간째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경수 의원을 상대로 이번 사건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또 인사 청탁 처리 과정은 어땠는지 확인할 계획인데, 조사가 잘 되고 있는지 백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경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둘러싸여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특검보다 더한 조사도 응하겠다며 적극적인 해명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분명하게 설명할 것은 설명하고 충분하게 정확하게 소명할 것은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드루킹의 댓글 조작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드루킹의 댓글조작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그 부분은 이미 아니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던 것 같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의 댓글 조작 관여 여부, 인사청탁 처리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의원을 조사하면서 검찰이 기각한 김 의원의 통신·계좌 압수수색 영장은 다시 신청하지도 않았습니다.

보좌관 한 모 씨와 드루킹 측근인 '성원' 간 돈거래도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밝히지 못한 채 김 의원을 불렀습니다.

오늘(4일)에서야 한 씨와 '성원'을 불러 대질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인사청탁도 수사 대상이라면서 정작 드루킹의 인사청탁 처리에 관여한 백원우 민정비서관에 대한 조사는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가 너무 무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박사모에서도 매크로를 사용한 정황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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