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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미대 누드 크로키 모델 몰카 사건'…성희롱 댓글까지 '논란'

[뉴스pick] '미대 누드 크로키 모델 몰카 사건'…성희롱 댓글까지 '논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수업 도중 한 학생이 남성 모델의 누드 사진을 몰래 찍어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드 크로키 수업 중 촬영된 남성 모델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누드 상태인 남성 모델의 신체가 고스란히 드러나있고, 신체 중요 부위도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심지어 남성 모델의 얼굴까지 그대로 편집 없이 노출됐습니다.

사진을 본 커뮤니티 회원들은 남성 모델의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성희롱 댓글을 이어갔습니다.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급속히 퍼지자, 홍익대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회화과 1학년 전공 수업 누드 크로키 시간에 한 학생이 남자 모델의 얼굴과 신체가 나오게 몰카를 찍어 워마드 사이트에 올렸다"며 "대학 차원에서 사건을 쉬쉬하지 말고 공론화하여 범인을 처벌했으면 좋겠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을 올린 이는 "이 사건으로 피해 보는 건 억울한 미대생들"이라며 "선배들이 피땀 흘려 쌓은 명성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하는 몰래카메라 성범죄다"라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미술대 '누드 크로키 몰카' 사건 논란…얼굴·신체부위까지 노출
논란이 거세지자 홍익대학교 회화과 학생회는 지난 3일 공고를 올리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학생회는 지난 2일부터 가해 학생을 추적하였으나 찾지 못하였으며, 현재 2차 배포된 사진은 모두 삭제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학생회는 3일 교수, 조교, 학생대표 참여 아래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이후 진행되는 모든 누드 수업 중 휴대폰을 회수하겠다. 또 누드모델을 위한 간이 휴게 공간을 만들겠다"고 가결된 안건 내용을 밝혔습니다. 또 누드 수업 전에 학생을 상대로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학생회 측은 또 "가해 학생을 적극적으로 찾아낼 것"이라며 "홍익대학교 '성폭력 예방 및 처리에 관한 규정'에 따라 징계를 진행하겠다. 또 피해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를 표현하고 가해학생이 마땅한 처벌을 받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술대 '누드 크로키 몰카' 사건 논란…얼굴·신체부위까지 노출
그러나 이런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생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뒤늦은 학교 측의 대응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홍익대 미대 학생회 측은 4일 SBS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곧 학교 측에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홈페이지/페이스북,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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