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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의원 경찰 출석…"특검 아니라 더한 조사라도 응할 것"

<앵커>

네이버 댓글 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는 '드루킹'과 연락을 주고받았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오늘(4일) 경찰에 나와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포토라인에 서서 필요하다면 특검이 아니라 더한 조사도 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김경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습니다.

자신에게 쏠린 의혹을 당당하게 한 점 의혹 없이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그동안 여러 차례 신속하게 수사해줄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그동안 저는 필요하다면 특검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조사도 응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드루킹 일당의 네이버 댓글 조작은 알지 못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드루킹이 부탁한 사람들을 청와대에 인사 추천하셨는데, 왜 그러셨습니까?) 그 부분은 이미 여러차례 밝히기도 했고요. 오늘 조사 과정에서도 다시 한번 충분하게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서울경찰청 정문에는 각각 10여 명의 보수단체 회원과 김 의원 지지자들이 찬반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 조사는 김 의원의 댓글 조작 관여 여부와 드루킹의 인사청탁 처리 과정, 보좌관 한 모 씨의 금품수수 관련 의혹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을 김 의원이 미리 알았는지, 댓글 조작을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는지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경찰은 오후 3시부터 김 의원 보좌관 한 모 씨와 한 씨에게 5백만 원을 건넨 경공모 회원 아이디 '성원'을 함께 불러 대질 조사 중입니다.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인사 청탁한 변호사 2명은 12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고 어젯밤 늦게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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