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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인권위원장 "아동인권 보장·증진 업무 확대할 것"

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오늘(4일) "우리 아동이 성폭력, 아동학대 등 폭력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아동 인권의 보장과 증진을 위한 업무를 더욱 확대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오늘 성명을 내고 "어린이날은 어린이에 대한 보호와 존중을 되새기는 뜻깊은 날"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유엔 '세계인권선언'은 아동에게는 자신의 가족, 사회, 국가로부터 아동으로서 요구되는 특별한 보호와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학생 10명 중 3명이 학교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는 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사회는 아동이 학교에서조차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어린이 약 8천 명이 성폭력을 당했고, 아동학대 사건은 2만 2천157건에 달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 초안에는 범죄피해가정 아동에 대한 돌봄 비용 지원, 아동 대상 폭력 예방교육 강화 등이 아동 폭력 해결 과제로 포함돼 있다"며 "아동이 자신들의 삶에서 어떠한 폭력도 경험하지 않도록 정부가 더 포괄적이면서 세부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와 사회는 폭력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아동이 자신의 삶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일구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인권위도 우리 사회의 아동이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업무를 더 넓혀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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