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비밀리에 미국을 방문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미국 국가안보회의, NSC가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를 요청해 정 실장이 미국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을 유력하게 거론한 상황인 만큼 정 실장의 방문으로 판문점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는거 아니냔 추측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북미회담, 북핵해결에 대한 본격 라운드가 시작된 만큼 북미회담 장소에 관련된 건 작은 부분이고 조금 더 큰 부분, 빅딜에 관한 논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비공개로 방문이 이뤄진 데 대해선 미국 NSC가 철저한 비공개를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앞서 정 실장이 어제 연차를 내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미국 방문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실제로 정 실장이 어제 오전 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해 연차를 내고 휴식을 취한다고 말했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