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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협상 나선 민주당…김성태는 '단식 투쟁'

<앵커>

댓글조작 특검 논란으로 국회는 현재 완전 마비상태인데 민주당이 조건부로 특검수용 의사를 내비치며 협상을 시도하면서 뭔가 탈출구가 보이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특검을 조건없이 수용하라며 오히려 무기한 단식에 들어가 상황은 더 꼬였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들고 나온 건 '드루킹 특검' 카드였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어제(3일) 오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조건부 특검 수용 가능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비준동의안과 추경안을 처리해주면,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겁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찾기 위해서 그런 현안들에 대해 서 각 당의 입장을 정리해보자. 이렇게 제안한 건데….]

특검을 반대해 온 민주당이 그동안의 입장을 바꿔 여야 협상에 나선 셈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의원총회까지 열고 이 제안을 받을지 논의했지만, 결국 거부했습니다.

오히려 조건 없는 특검을 받아들이라며, 김성태 원내대표는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정상회담 비준 동의안 처리를 반대하는 당내 기류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 정상회담과 특검은 서로가 정치적으로 교환될 수 있는 대상이 결코 아닙니다. 정상회담과 특검은 완전히 별개입니다.]

드루킹 특검을 놓고 여야가 또다시 충돌하면서, 국회 파행 장기화는 불가피해졌습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임기가 오는 11일까지여서, 현재로선 여야 간 극적 타결이 이뤄지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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