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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장 철거 시작"…폼페이오 "지체 없이 진행"

<앵커>

어제(3일) 공식 취임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그동안 얘기해 왔던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 표현을 영구적인 핵폐기로 바꿔서 지체없이 실행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더 확신을 갖게 된 듯합니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철거를 이미 시작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역시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 핵 실험장 갱도에서 전선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고 미 CBS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풍계리 핵 실험장은 지난 2천 6년부터 시작된 여섯 차례의 핵실험이 모두 실시된 곳입니다.

핵 실험장 폐쇄 방침을 이미 선언한 만큼 즉각 행동에 옮기는 성의를 보이는 게 북미 정상회담 분위기 조성에 나쁘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이달 안에 폐쇄할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공식 취임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제 북핵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야 할 때라며 북한과의 물밑 대화가 순조로움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나쁜 합의는 선택 사항에 들어 있지 않다며 일괄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북한 대량 살상 무기의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에 전념할 것입니다. 지체 없이 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무부를 방문해 측근 장관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실세 장관의 공식 취임으로 그동안 정보 채널을 통해 진행되던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공식 외교 채널로 이관되고 속도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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