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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조양호 자택 내 비밀 공간 확인"…압수품 분석

<앵커>

한진그룹 회장 가족의 밀수·탈세 혐의 수사 소식입니다. 관세청은 어젯(2일)밤 늦게까지 실시한 평창동 자택 압수수색에서 이른바 비밀공간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평창동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한 관세청은 현재 압수된 물품과 자료를 분석 중입니다. 세관 당국은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최소 2곳 정도의 비밀공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간은 다락방이나 창고와 유사하지만 리모컨을 사용해야 문이 열리는 방식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물품이나 자료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오늘 대한항공 직원들의 SNS 제보 방에는 조현아·현민 자매가 외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사면 대한항공 외국 지점에서 이를 찾아 항공 화물로 국내에 반입하는 일이 10년 가까이 이어졌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또 총수 일가의 밀수 의혹이 불거지자 대한항공은 담당자들에게 관련 이메일을 모두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조 회장 자택의 2층과 지하의 별도공간은 "평소에 쓰지 않는 물건을 보관하는 용도의 창고"라며 비밀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밀수 관련 의혹을 폭로한 제보자가 실제 직원인지 알 수 없다며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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