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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번개에 우박 떨어지고 눈까지…요란한 하루

<앵커>

오늘(3일) 밖에 나갔다가 혹시 놀라지 않으셨습니까? 천둥·번개가 치면서 우박이 떨어지고 충청과 남부 지방은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렸습니다. 5월의 설악산에는 눈도 내렸습니다. 하늘이 참 요란한 하루였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면서 장대비와 함께 우박이 쏟아집니다. 도로는 금세 하얗게 변했습니다.

[(와~이건 머리털 나고 처음 보는 현상이야.) 왜 이러는 거야 갑자기?]

오늘 서울·경기를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때아닌 우박이 내렸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한반도 상공에 매우 찬 공기가 위치한 가운데 낮 동안 나타난 일사와 북쪽으로부터 건조공기가 침투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충청과 남부지방은 미세먼지도 기승을 부렸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에서 보통에 머물렀지만, 입자가 큰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최고 300마이크로그램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평상시보다 먼지가 최고 6배나 많은 겁니다.

환경부와 기상청은 강한 바람에 꽃가루가 날리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올라갔다고 밝혔습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설악산에는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최고 3cm가량의 눈이 내렸습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를 이틀 앞두고 설악산 고지대가 다시 하얀 겨울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5월 들어 설악산에 눈이 내린 것은 드문 일로 작년 봄에는 4월 4일에 마지막 눈이 내렸습니다.   

▶ [영상] 사탕만 한 우박이 우르르…5월에 때아닌 우박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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