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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사라진 전 재산 둘러싼 가족 내 진실공방 추적

궁금한 이야기 Y, 사라진 전 재산 둘러싼 가족 내 진실공방 추적
SBS '궁금한이야기 Y'가 사라진 전 재산을 둘러싼 가족 내 분쟁에 대해 알아본다.

노부부는 답답한 마음에 방송국에 제보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A씨가 제작진에게 털어놓은 이야기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사건은 1년 전 시작됐다고 했다. 당시 A씨의 어머니는 패혈증으로 인한 쇼크가 와 의식조차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연이어 아버지까지 심장에 이상이 생겨 큰 수술을 받게 됐다고 한다. 노부모가 같은 시기에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힘든 상황에 처하자 A씨는 크게 낙담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녀는 얼마 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아버지는 수술이 잘 이루어져 건강을 회복해가고 있었고, 어머니는 기적적으로 깨어나 의식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더 충격적인 상황이 노부모와 A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부모님이 평생 힘들게 모아 온 전 재산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노모 명의의 전셋집 보증금 1억 2천만 원과 시세 6억 원 상당의 아파트, 그 중 빚을 제외한 총 4억 원의 재산이 한 푼도 남아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것을 훔쳐간 사람이 다름 아닌 셋째 언니 B씨라고 막내딸 A씨는 주장했다. 부모님이 사경을 헤맬 때 두 분을 정성스럽게 간병했고, 퇴원 후 자신이 직접 모시겠다고까지 했던 B씨였기에 가족이 받은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노모는 재산을 증여한 적도, 아파트 처분을 허락한 적도 없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 걸까? A씨의 주장대로 정말 그녀의 언니가 부모님이 의식이 없는 틈을 타 전 재산을 가로챈 것일까?

현재 막내딸 A씨는 부모님을 대신해 친언니 B를 형사고발한 상황이라고 했다. 제작진은 셋째 딸 B씨를 직접 만나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런데 B씨는 부모님의 재산 정리는 형제들과 합의를 한 부분이라며 A씨의 말은 전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어머니가 사경을 헤맬 당시 법적대리인 자격을 행사하기 위해 성년후견인 신청을 했고, 이것 또한 형제들 모두가 알고 있었던 사실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노모와 막내 A씨는 왜 B씨가 부모의 전 재산을 가로챘다고 주장하는 것일까?

어느 한 쪽의 주장을 쉽게 믿기 어려운 상황. 제작진은 A씨의 주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 노부부를 만나러 갔다. 그런데 그 집 앞에서 A씨와 언니 B씨가 우연히 마주치는 상황을 목격했다.

말릴 틈도 없이 순식간에 고성이 오가며 격한 싸움이 벌어지고 말았는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날 선 감정을 드러내는 두 자매, 불과 1년 전만 해도 함께 부모님의 건강을 걱정하던 자매는 왜 이런 극단적인 상황까지 오게 된 걸까?

이에 '궁금한이야기 Y'에서는 80대 노부부의 재산을 둘러싼 가족 내 분쟁의 진실을 파헤쳐 본다. 4일 밤 8시 55분 방송.

(SBS funE 김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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