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미국인 석방 임박 가능성…한국인 北 억류자 6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면서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들의 억류자들의 상황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석방문제에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확인해드릴 만한 사안은 없다"면서 "정부는 인도적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 고위당국자은 어제(2일)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남북정상간 합의에 "'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대목이 있다는 정도"라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우리 국민 6명이 억류된 상태로, 이들은 대부분 북중 접경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벌이다 문제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2013년 10월 밀입북 혐의로 체포한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에 대해 국가정보원과 내통했다며 북한 형법의 국가전복음모죄, 간첩죄 등을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지금까지 억류하고 있습니다.

또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 등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채 억류돼 있습니다.

2016년 7월 평양에서의 기자회견으로 억류 사실 공개된 고현철 씨 등 나머지 3명은 탈북민입니다.

북한은 이들에 대한 석방과 송환은 물론 영사 접견이나 가족 면담 등의 요구에 응하지 않아 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