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목숨을 빼앗는 사고 가운데 가장 빈발하는 것은 교통사고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이 오늘(3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3년 동안 질병과 자살 등을 제외한 비의도적 사고로 숨진 만 14세 이하 어린이는 총 636명이며 이 가운데 43%가 자동차나 자전거 등 교통수단 탑승 중에 충돌하거나 보행 중에 자동차 등과 부딪히는 이른바 '운수사고'로 인한 사망이었습니다.
운수사고에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 등 분류상 교통사고가 아닌 운송 수단 관련 사고가 일부 포함되며 통상적인 교통사고가 운수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비의도적 사고 사망 어린이 중 18%는 호흡기가 베개 등 물체에 막히거나 음식물 등으로 기도가 막히는 질식으로 숨졌고 15%는 익사했습니다.
이어 추락사 12%, 화재 사망 3%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운수사고의 경우 사망 어린이의 44%가 보행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운수사고로 어린이가 숨지는 사건은 금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 50%가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