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이디야커피, '갑질 논란' 조현민-조현아 가맹 매장 '계약 해지'

이른바 '물벼락 갑질'과 '땅콩회항' 등으로 '갑질' 논란을 빚은 대한항공 조현민 전 전무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운영하던 이디야커피 가맹점이 문을 닫습니다.

이디야커피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문창기 대표이사 명의로 입장문을 발표하고 "한진그룹 일가인 조현아, 조현민이 점주로 있던 매장들로 인해 저희 이디야커피 브랜드가 심각해가 훼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문제가 된 조현아, 조현민 매장에 대해 가맹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디야커피는 '갑질 사건'으로 비난을 산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현민 전 전무가 각각 매장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조현민 전 전무는 이디야커피 인천인하대병원점을, 조현아 전 부사장은 서울 소공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 측은 "문제가 된 두 매장이 이디야커피 브랜드를 훼손하고 전국 2200여 명 가맹점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지난 2일 해당 매장에 대해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다음 달 30일까지 매장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디야커피 측은 이어 "이디야커피가 한진그룹 '계열사'라거나 '자회사'라거나 그들이 이디야커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등의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디야커피는 한진그룹 일가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현재 이디야커피 지분은 대표이사 문창기 회장이 67%, 김선우 상임고문 25%, 기타 8%로 구성돼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디야커피 측은 "이번 결정으로 한진그룹과 관련한 더 이상의 논란이 일지 않기를 바란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한편 '물벼락 갑질' 사태를 일으킨 조현민 전 전무는 지난 2일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이디야커피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