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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사히, "北·美 사전협의서 北 핵 전면 폐기 의향 보여"

日 아사히, "北·美 사전협의서 北 핵 전면 폐기 의향 보여"
일본 아사히 신문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사전협의에서 북한이 '미국이 원하는 방법'으로 핵 전면 폐기에 응할 자세를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말 미 중앙정보국 CIA 당국자와 핵 전문가 등 모두 세 명이 북한에 입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당시 북한과의 협의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이런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사히는 "북한이 핵무기에 대한 사찰도 처음으로 응하고,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도 폐기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2000년대 6자 회담에서 핵시설과 무기용 플루토늄 생산량 등을 관계국에 신고했지만, 검증 작업은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북한이 모든 핵시설과 핵무기의 사찰에 응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현재 한미일 삼국은 북한이 12개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사히는 이어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이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을 시작했으며, 조만간 일본에도 협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핵 폐기를 위한 기간과 북한에 대한 대가에 대해선 아직 이견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정권의 임기 중인 2021년 초까지 신고에서부터 검증, 폐기 완료까지를 염두에 두고 있는 반면, 북한은 '체제 보장'과 '북미 국교 정상화' '경제제재 해제' 등을 비핵화 단계에 따라 대가로 받겠다는 겁니다.

아사히는 비핵화 조치의 절차와 대가 등에 대해선 북미정상회담 이후 실무 협의에서 세부 사항을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고했습니다.

북한 시민에 대한 인권침해 문제와 생화학 무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의 문제도 북미정상회담 이후로 논의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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