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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11년 만에 유럽 챔스리그 결승행…레알 마드리드와 격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리버풀이 11년 만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습니다.

리버풀은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로마와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지만 1차전 5대 2 대승에 힘입어 합계 7대 6으로 앞서 2006-2007시즌 이후 11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2007년 결승전에서 AC 밀란에 져 준우승했던 리버풀은 2004-2005시즌 이후 13년 만에 유럽 정상에 도전합니다.

리버풀은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이달 2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합니다.

리버풀은 전반 9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AS로마 라자 나잉골란의 패스 실수 때 호베르트 피르미누가 공을 따내 사디오 마네에게 찔러주자 마네가 왼발로 마무리했습니다.

로마는 전반 15분 리버풀 제임스 밀너의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했습니다.

리버풀은 전반 26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높게 뜬 공을 로마의 에딘 제코가 머리로 내보내려다 오히려 골대 방향으로 흐르면서 상대에게 패스한 격이 됐고, 죠르지노 훼이날덤이 헤딩골로 연결했습니다.

전반까지 합계 3-7로 뒤진 로마는 후반 7분 제코의 골로 따라붙었고 후반 41분 나잉골란의 중거리슛, 추가시간에 상대 핸드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다시 나잉골란이 성공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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