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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미, EU 철강관세 철회해야…위협받으면 협상 안 해"

유럽연합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미국 정부가 EU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결정을 이달 말까지 유예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관세부과는 부당하다며 영구적인 관세부과 면제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융커 위원장은 미국 정부와 협상 의사를 내비치면서도 미국 정부로부터 위협을 받으면서 이 문제에 대해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워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결정했으나, EU가 반발하자 지난 1일 발효를 몇 시간 앞두고 EU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30일간 더 유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U는 작년에 미국에 77억 달러 상당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을 수출했습니다.

EU는 미국이 EU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강행할 경우 미국에서 수입하는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 청바지, 버번위스키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대응에 나서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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