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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구 꺾고 9연승…K리그 역대 최다 연승 '타이'

프로축구 K리그 선두 전북이 대구를 제물로 삼아 쾌조의 9연승을 거두고 K리그 역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다만 전북은 중앙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가 오른쪽 정강이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해 마냥 기뻐할 수 없었습니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 홈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전북은 3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9연승을 기록해 2014년 작성한 역대 최다 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습니다.

전북은 전반 2분 만에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전북은 상대 슈팅을 막다가 다리를 다친 김민재가 전반 16분 만에 교체되면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김민재는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정강이뼈에 실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최소 4주 이상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에 전북 최강희 감독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중앙 수비수로 깜짝 투입하는 용병술을 발휘했습니다.

중앙대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김신욱은 2009년 울산에 중앙 수비수로 영입됐다가 당시 김호곤 전 감독의 권유로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꿨습니다.

변칙 작전으로 맞선 전북은 수비 안정을 되찾았고 전반 종료 직전 로페즈의 패스를 임선영이 강력한 슛으로 마무리하며 2골 차 리드를 잡았습니다.

전북은 후반에 대구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15분 박한빈에게 만회 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강원이 홈팀 제주에 5대 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8위에서 5위로 3계단 뛰어올랐습니다.

강원은 경기 시작 26분 만에 제주 마그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5골을 폭발하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강원의 제리치는 2골을 폭발하며 리그 9호 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상주는 전남과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수원과 울산, 포항과 인천도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황선홍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FC서울은 이을용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치른 첫 경기에서 경남과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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