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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6월 평양오픈 참가 추진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할 뜻이 있다고 선언한 대한탁구협회가 다음 달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평양오픈에 사상 처음으로 참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탁구협회 관계자는 "국제탁구연맹(ITTF) 이사인 유승민 IOC 위원이 단체전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스웨덴에서 토마스 바이케르트 ITTF 회장을 만나 오는 6월 13일 개막하는 평양오픈에 우리선수단이 참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탁구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평양오픈 참가를 위해 여러 경로로 노력해왔지만 북한으로부터 초청을 받지 못했었다"면서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스포츠 교류의 물꼬가 터진 만큼 전력 상승효과가 큰 탁구가 앞장서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평양오픈에 참가하려면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후 통일부 등 정부로부터 방북 승인 절차를 마쳐야 합니다.

탁구협회는 평양오픈 참가가 성사되면 7월 19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 북한을 초청한다는 계획입니다.

남북이 평양오픈과 코리아오픈을 연계해 교차 출전하는 방식입니다.

협회 관계자는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때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던 탁구는 올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도 단일팀을 구성한다는 목표로 선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출전 엔트리 확대 등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남북 탁구가 평양오픈과 코리아오픈 교차 출전한다면 자연스럽게 합동 훈련을 통한 단일팀 구성 작업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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