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버스가 SUV 충돌 후 중심 잃어"…합동 현장조사

<앵커>

어제(1일) 영암에서 교통사고로 밭일을 다녀오던 어르신들 8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안타까운 사고 전해 드렸는데요. 경찰이 오늘 본격적인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 10분쯤 전남 영암군 신북면의 한 도로. 2차로로 달리던 미니버스가 같은 방향에서 1차로로 주행하는 SUV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충돌합니다.

중심을 잃고 심하게 흔들리다 도로 밖으로 굴러떨어집니다. 블랙박스 영상에 다른 차량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 사고로 미니버스에 타고 있던 15명 가운데 운전자 72살 이 모 씨 등 8명이 숨졌습니다. 나머지 7명과 SUV 승용차에 타고 있던 4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도로교통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합동 현장조사반은 충돌지점에서 가드레일을 향해 이어진 30ｍ 정도의 스키드 마크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스키드 마크가 사고 당시 두 차량의 속도와 충격 지점 등에 대해 주요등에 대한 주요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장조사반은 또 사고 차량이 2002년에 출고된 노후 버스인 만큼 안전장치 결함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바닥 면을 정밀 조사했습니다.

[보험사 관계자 : 차량 가격이차량 가액이 80만 원이더라고요. 2002년식이면 벌써 몇 년입니까.15년년입니까.15년 이상 된 차잖아요.]

미니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영암과 나주 주민들로, 인력사무소를 통해 새벽부터 총각무 작업을 한 뒤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