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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사람 쪽으로 물컵 안 던졌다"…'피식' 웃기도

<앵커>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씨가 15시간 가까운 경찰 조사를 받고 오늘(2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조현민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 쪽으로 물컵을 던지지 않았다, 또 "자신이 회의의 총괄 책임자"라며 업무방해 혐의도 부인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15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조현민 씨는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고개 숙인 모습이었습니다.

[조현민 :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조 씨는 회의 과정에서 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람이 없는 45도 우측 벽 쪽으로 던졌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조현민 : (사람 쪽으로 던진 적은 없으세요?) 네. 사람 쪽으로 던진 적은 없습니다.]

회의 업무를 중단시켰다는 업무 방해 혐의도 부인했습니다.

조 씨는 "자신이 해당 업무에 대한 결정 권한이 있는 총괄책임자이며, 본인의 업무"라고 진술했습니다.

이와 관련된 질문에는 웃음을 지었습니다.

[조현민 : (폭행, 업무방해 혐의 인정하세요?) 제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한항공 관계자와 수습대책에 대해 상의한 적은 있지만, 증거 인멸을 지시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녹취파일 등 그간 확보한 증거와 피해자와 참고인 진술 등을 종합해 조 씨에 대한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와 탈세 혐의와 관련해 세관 당국이 조양호 회장과 조현민 씨 등이 함께 사는 자택 등 모두 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최근 관세청에 조 회장 자택에 공개되지 않은 '비밀 공간'이 있다는 추가 제보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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