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소기업 48%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 원해"

중소기업 48%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 원해"
중소기업의 절반 정도가 내년 최저임금 동결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3월 중소기업 1천65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73.9%로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78.5%로 제조업 70.2% 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매출 규모가 영세할수록 어렵다는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올해 최저임금 수준은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높은 수준'이라고 답했습니다.

2019년 적용 최저임금액의 적정 인상 수준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48.2%가 '동결'을 원했습니다.

지난해 동결을 원하던 수준 36.3%보다 높아졌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이 더 많이 '동결'을 원했고, 매출액 규모는 영세할수록 '동결'을 원하는 비중이 높았습니다.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을 위해 올해도 15% 이상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15% 인상된다면 10곳 중 8곳은 전체 인건비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미 올해 최저임금 인상이 최저임금을 적용받지 않는 다른 근로자들의 인건비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전체의 66.6%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1만원 시 주된 대응 방법은 감원이 24.3%, 신규채용 감소 21.3%순이었습니다.

'사업종료'를 검토한다는 기업도 제조업은 11.5%, 서비스업은 19.1%였습니다.

1만원이 되는 적정시기에 대해 '2020년'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5.4%에 불과했습니다 2022년, 2024년, 30년 이후 순으로 답변이 많았습니다.

근로시간 단축 및 최저임금 인상 등 최근 노동환경을 고려한 2017년 대비 2020년 경영상황에 대한 예측은 '어려움'이 73.9%였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실제 인건비 상승으로 신규 고용이 축소돼 매출액이 감소하거나 사내 갈등이 일어난 사례를 소개하며 현장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은 "중소기업은 산입범위 확대 등 제도 정상화를 통해 현실과의 괴리가 해소되기를 바랐지만, 아직 개선되지 못해 아쉽다"며 "올해 최저임금 고율 인상이 불러온 현장의 혼란은 아직 지속 중이며 최저임금 근로자의 98.4%가 300인 미만 기업에서 근무하는 만큼 내년도 최저임금은 지급주체인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