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해외 재산 빼돌린 대기업 사주·유명인사 등 39명 세무조사 착수

해외로 재산·소득을 교묘히 빼돌려 세금을 내지 않은 부유층 납세자를 상대로 국세청이 전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대기업 사주와 저명한 인사도 일부 포함됐습니다.

국세청은 부정한 방법으로 해외 소득 신고를 누락하거나 재산을 은닉한 역외탈세 혐의자 39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신고 해외현지법인 소득이나 해외주식·부동산 양도 차익을 숨긴 기업인들이 상당수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해외 공사원가를 부풀리거나 허위로 용역대금을 송금해 비자금을 조성한 일부 부유층도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들이 탈루한 것으로 보이는 세금 규모는 수십억 원에서 최대 수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조사 대상에는 대기업 사주와 일부 유명 인사도 포함돼 있다"며 "개별 납세 정보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세청은 외환거래 정보, 수출입 거래, 해외 투자현황, 해외 소득·재산 신고자료 등을 종합 분석해 조사 대상을 선정했습니다.

고의로 해외에 소득·재산을 숨겨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확인되면 내지 않은 세금을 추징하고 경우에 따라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형사 고발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