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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색이 변하면…문신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문신'

[뉴스pick] 색이 변하면…문신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문신'
스위스 연구진이 암의 자가진단 및 조기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문신을 개발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위스 취리히 공과대학 연구진들이 문신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메디컬 문신, 즉 '스마트 문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위스 연구팀, 문신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문신' 개발
스마트 문신은 평상시 건강할 때는 보이지 않다가 암이 진행되면 갈색으로 변하면서 피부에 드러나게 됩니다. 여러 종류의 암 및 다른 주요 질병의 표지자인 혈중 칼슘 수치가 증가하면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평상시 뼈에 저장된 칼슘은 우리 체내에서 근육세포의 수축 기능을 하고, 긴장된 신체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뼈 건강의 필수 요소로 작용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암이 진행되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오고, 신장의 칼슘 처리를 방해해 혈중 수치가 높아집니다.

이론적으로 암의 40%가량은 혈중 칼슘 수치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칼슘 과다에 따른 증상은 무기력이나 식욕 부진 또는 변비 정도로 매우 약하기 때문에 암은 상태가 꽤 진행되고 나서야 진단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연구진은 스마트 문신이 향후 암 자가진단 및 치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문신을 암에 걸린 동물에 실험한 결과, 혈중 칼슘 수치가 올라감에 따라 문신 색이 진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문신은 향후 2~3년에 걸쳐 임상시험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전문 의료진은 칼슘 수치는 신장 질환 등 암 이외의 질병에 의해서도 증가할 수 있어 단순히 칼슘 수치 증가만으로는 암에 걸렸다고 자가진단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ETH Zurich,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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