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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현실적인 청춘들의 이야기…무대로 온 '무한동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2일)은 찾아가 볼 만한 공연과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무한동력' / 7월 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선재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스타트!]

대기업에 취직하고 싶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취업 준비생과 막연하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고 하면서 20대가 지나가고 있는 단벌 트레이닝복의 공시생.

비정규직 아르바이트를 떠돌며 집안의 빚을 갚고 있는 대학 중퇴생과 고3 수험생.

이 시대의 가장 평범하고 현실적인 청춘들이 20년 동안 '무한동력기관' 발명에 몰두하고 있는 괴짜 주인의 하숙집에 모였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무한동력'입니다.

[김동연/'무한동력' 연출 : 일상에서 느끼는 삶을 살아가는 위기…면접을 본다는 것, 내 꿈을 찾는다, 내 인생을 찾아간다는 게 어떤 드라마보다 더 개개인에게는 굉장히 극적인 사건이거든요. 그런 사건들을 어떤 식으로 뮤지컬 언어로 무대로 옮길 수 있는가 (고민했습니다.) 이 사회에서 긍정적이고 평범한 사람들이 진짜로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 가는 게 그 자체로 무한동력이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2015년 초연 이후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작품으로 젊은 배우들의 활력 넘치는 조화가 돋보입니다.

[오종혁/취업준비생 '장선재' 역 : 너무 오랜만에 굉장히 평범한 친구를 연기하게 됐어요. '밝은 27세'를 연기하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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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꼬네 개인전 '과밀도, 현실의 포화' / 5월 27일까지, 조현화랑]

프랑스 신구상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필립 꼬네의 신작 22점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꼬네는 안료와 밀랍을 섞어 일단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열을 가해 뭉개는 방식의 작업을 해 온 작가입니다.

시간 속에서 처음의 모습이 변형되고 사라져 갈 수밖에 없는 회화의 운명을 보여줌으로써 시간과 우연, 그리고 그림의 역사에 대한 사유를 나누는 작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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