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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못 말리는 축구 사랑…상반신 전체에 팀 유니폼으로 문신한 '광팬'

상반신 전체에 팀 유니폼으로 문신한 '광팬'
축구 사랑이 남다른 한 남성이 상반신 전체를 유니폼으로 문신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8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브라질 '플라멩고'팀의 열렬한 팬인 33살 호세 마우리시오 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플라멩고 팀의 팬이었던 호세 씨는 팀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항상 문신을 새기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18살이 되자마자 왼쪽 이두박근에 팀 마스코트를 새겼지만 그는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플라멩고 팀의 팬이라는 것을 누구라도 알 수 있도록 더 강렬한 것을 원했습니다.

결국 호세 씨는 상반신 전체에 2015년형 팀 유니폼 문신을 새기기로 했습니다. 

비싼 비용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깨 일부 작업에만 우리나라 돈으로 약 25만 원이 들 정도로 비쌌지만 그는 오토바이까지 팔아가며 열의를 보였습니다.

게다가 이런 호세 씨의 모습에 자극받은 타투이스트가 "나머지 부분은 무료로 해주겠다"고 나서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 32번에 걸친 총 90시간의 대장정 끝에 호세 씨는 드디어 영원히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꼬박 1년 동안의 여정이었습니다.
상반신 전체에 팀 유니폼으로 문신한 '광팬'
상반신 전체에 팀 유니폼으로 문신한 '광팬'
이후 호세 씨는 플라멩고 팀의 연고지이자 본인의 고향인 리우데자네이루의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내게 '항상 플라멩고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게 이상하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또 호세 씨는 이 문신 덕분에 작년 12월, 가장 좋아하는 선수 '코임브라 지코'와도 만나게 됐습니다.

'하얀 펠레'로 불리며 80년대 남미 축구를 주름잡던 지코 선수는 호세 씨 등에 친필 사인을 해줬고, 호세 씨는 그의 사인마저도 문신으로 새겼습니다.

호세 씨는 "다른 플라멩고 선수들도 내 문신이 멋있다고 말해줬다"며 "이후 기회가 되면 관련 문신을 더 받을 계획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인스타그램 mauricio.flame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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