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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비 지출 증가율 연평균 6.8%…OECD 최고"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의료비 지출 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의 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7 한국 의료 질 보고서'에 따르면 2005∼2015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경상의료비 증가율은 6.8%로,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를 기록했습니다.

OCED 평균 증가율은 2.1%였습니다.

경상의료비는 국민의료비 가운데 병원설립 등 자본형성을 제외한 것으로, 국가 간 의료비 지출 수준을 비교하는 데 활용됩니다.

우리나라는 1인당 의료비 증가속도도 매우 빠른 편입니다.

2005∼2016년 한국의 1인당 경상의료비 증가율은 연평균 7.6%로, 영국 4.2%, 미국 3.0% 등 과 큰 차이가 났습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한국의 경상의료비는 1990년 7조3천억원에서 2016년 125조2천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의료비 비율은 2013년 6.9%(OECD 평균 8.9%)에서 2016년 7.7%(OECD 평균 9.0%)로 급증해 OECD와의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상의료비 대비 정부·국민건강보험 공적 부담 비율은 2016년 56.4%로, OECD 평균 72.5% 보다 훨씬 낮습니다.

병원을 이용할 때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몫이 그만큼 크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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