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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후계자 디아스카넬과 노동절 집회 참석해 '건재 과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총서기가 미겔 디아스카넬 국가평의회 의장과 함께 1일(현지시간) 열린 노동절 행사에 참석해 건재함을 과시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두 사람은 이날 수도 아바나 혁명 광장에서 수천 명의 근로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노동절 집회를 귀빈석 연단에 마련된 의자에 나란히 앉아 참관했다.

이날 행사는 쿠바 노동자연맹의 주관 아래 '단결, 헌신과 승리'를 주제로 열렸다.

참석자들은 쿠바 국기를 비롯해 '우리 사회주의를 위한 단결', '피델 만세' 등의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행진했다.

카스트로 총서기의 노동절 집회 참석은 카스트로가 지난달 후계자인 디아스카넬에게 국가평의회 의장직을 물려준 뒤에도 주요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여전히 권력의 정점에 머물면서 혁명의 연속성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울리세스 길라르테 노동자연맹 위원장은 "이번 노동절 집회는 혁명과 카스트로의 연속적인 지도력, 디아스카넬 정부 수반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날 아바나를 포함한 쿠바 전역에서는 240개 노동조합과 60여 개국에서 파견한 대표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노동절 집회가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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