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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26층 건물 화재로 붕괴…사상자 늘어날 듯

브라질의 경제수도인 상파울루 도심의 고층 건물이 화재로 무너지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브라질 현지 시간 오늘(2일) 새벽 1시쯤 상파울루 도심에 있는 버려진 26층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저층에서 시작된 불길은 1시간도 안돼 건물 전체로 번졌으며, 불에 타던 건물은 검은 연기를 내뿜으면서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50여 가구, 2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버려진 건물을 불법 점거해 살았던 것으로 전해져, 수색작업이 진행되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 당국은 건물 안에 소방 안전 시설이 전혀 없는 데다,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가 많이 쌓여 있어서 불길이 빨리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집이 없는 빈곤층 주민들이 버려진 건물에 들어가 살면서 여러 차례 안전문제가 제기돼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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