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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인터넷 자유 옹호 시위…"1만 명 이상 참가"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인터넷 자유를 지지하고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 차단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번 시위는 자유주의 성향의 정당 '러시아 자유당'이 주관했으며 주최 측 추산 약 1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모스크바 시내 북쪽 거리에 모여 약 1시간 동안 가두행진을 벌인 뒤, 사하로프 광장에 집결해 당국의 인터텟 사용 제한과 텔레그램 차단에 항의하는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러시아의 미디어·통신 감독기관 '로스콤나드조르'를 해체하고, 온라인상의 교신 감시를 허용하는 형법 조항을 폐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번 집회는 지난 16일부터 로스콤나드조르가 법원 판결에 따라 텔레그램 차단 조치를 취한 데 반발해 열렸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텔레그램 차단 조치가 테러리스트들의 SNS 악용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통신의 자유를 훼손하고 언론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기 위한 탄압행위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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