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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임 내무장관에 사지드 자비드…첫 소수민족 출신

영국 신임 내무장관에 소수민족 출신인 사지드 자비드 지역사회장관이 임명됐다고 BBC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 이민가정 출신인 자비드 신임 장관은 소수민족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내무장관에 임명됐습니다.

자비드 장관의 가족은 1960년대 영국으로 건너왔으며, 자비드 장관은 도이치뱅크 등 투자은행에서 일하다 2010년 정계에 입문해 지역구 의원과 문화부 장관, 기업·혁신·기술부장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전임자인 앰버 루드 내무장관이 '윈드러시 세대' 강제추방 논란에 휩싸여 사임함에 따라 소수민족 출신인 자비드 신임 장관이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선택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윈드러시 세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 재건을 돕기 위해 영국으로 이주한 영 연방 소속 시민들을 뜻합니다.

자비드 신임 장관은 "가장 시급한 과제는 '윈드러시 세대'로 불리는 카리브 해 출신 영국인들을 돕고, 그들을 품위 있고 공정하게 대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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