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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송, 입 모양으로 '벤치 회담' 분석…대화내용 추측

<앵커>

도보 다리 회담 내용은 전 세계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요즘 특히 한반도 문제에 관심 많은 일본 언론은 카메라에 잡힌 두 정상의 입 모양을 분석해서 대화 내용을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은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남북 정상이 도보 다리를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일본 NTV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이 화면에서 두 정상의 입 모양을 분석해 대화 내용을 추정했습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핵시설과 트럼프 얘기를 꺼냈다고 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일본 NTV 방송) : "그 핵병기 시설도…" "서로 공유…" "트럼프…"]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와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과 유엔이라는 말을 반복해서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본 NTV방송) : "상황에 따라선 현 상태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미국에 대해 좀 더 알고…" "남측에 가서 회담도 하고···" "유엔에서도···"]

북미 회담과 관련해 미국이 원하는 부분을 더 파악하고, 앞으로의 남북회담에 대해서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NTV는 방송에서는 입 모양과 내용을 정확히 맞힌 것은 아니지만, 두 정상이 가장 자주 언급한 것으로 파악되는 단어를 뽑아낸 뒤 대화를 재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이 이런 시도를 한 것은 두 정상이 도보 다리 대화에서 핵심 의제를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고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편집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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