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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장관 "金과 비핵화 방법까지 논의"…문제는 방식

<앵커>

이런 가운데 얼마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온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 미국은 이미 비핵화 방법까지 논의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이 어떤 의미인지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을 때 비핵화는 물론 방법까지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가 어떤 모습을 갖게 될지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과 북미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주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대화했습니다.]

논의의 결론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비핵화는 핵무기 폐기라고 언급한 수준의 조건을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강경파인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취임한 뒤 처음으로 선 핵폐기, 후 보상이라는 리비아식 일괄타결을 언급했습니다.

[볼턴/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비핵화가 의미하는 것은 핵포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2003년과 2004년 리비아식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핵무기를 갖춘 북한과 핵 프로그램만 있던 리비아와는 차이가 있지만 첫 협상에서 결론을 내고 싶다고 압박했습니다.

북한에게 정권 몰락으로 이어진 리비아식은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김 위원장도 체제 보장과 단계적·동시적 방법론을 제시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 정상회담까지 북미 간 쟁점은 리비아식 일괄 타결이냐, 아니면 단계적 해법이냐 등 비핵화 방식 문제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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