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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터키 연결 '터키스트림' 가스관 1차노선 해저 공사 마무리"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이 흑해 해저를 통해 러시아와 터키를 연결하는 '터키 스트림' 가스관 1차 노선 해저 구간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세이 밀레르 가스프롬 사장은 이날 "터키 스트림 가스관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밀레르는 "터키 스트림 가스관이 완공되면 터키와 유럽의 에너지 안보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터키 스트림 가스관은 러시아 남부 흑해 연안의 아나파에서 시작해 흑해 해저를 지나 남유럽과 접경한 터키 북서부 지역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1천100km 이상의 가스관입니다.

흑해 해저 구간만 약 930km에 달합니다.

러시아 가스프롬은 터키와의 협정에 따라 내년까지 흑해 해저를 따라 각각 연 157억 큐빅미터(㎥) 용량의 파이프라인 2개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첫 번째 파이프라인(1차 노선)은 터키 내수용이고, 두 번째 파이프라인(2차 노선)은 유럽 시장 수출용입니다.

가스프롬은 지난해 5월부터 1차 노선 해저구간 공사를 시작해 이날 마무리했으며 뒤이어 터키 북서부 도시 률레부르가즈까지 이어지는 180km 길이의 육상 구간 공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이 육상 구간 공사가 끝나면 1차 노선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됩니다.

터키로의 가스 공급은 내년 말부터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가스프롬은 동시에 올해 3분기부터 유럽 수출용 2차 노선 공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러시아는 유럽으로의 가스 수출에서 최악의 갈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가스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방편으로 터키 스트림 가스관 건설을 추진해왔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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