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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회유' 조양호家 집사 내사 착수…수사 전방위 확대

<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족에 대한 갑질 의혹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갑질 피해자에게 거액을 제시하며 회유하려 한 조 회장 부인 이명희 씨 측 인사에 대해서도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조양호 회장 자택 집사인 김 소장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김 소장은 이명희 씨의 갑질 피해를 SBS에 제보한 운전기사가 자신에게 거액을 제시하며 회유하려 했다고 지목한 인물입니다.

[피해 운전기사 (지난 23일) : 까놓고 얘기하면 돈으로 막겠다는 거예요. 저는 지금 솔직히 좀 흔들렸어요, 금액에. 제가 생각한 것보다도 훨씬 많았어요.]

운전기사는 김 소장이 수수료 명목으로 합의금 일부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김 소장을 만난 다음 날 실제로 돈을 주러 온 사람도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소장은 취재에 들어가자 지난 26일부터 모습을 감춘 상태입니다.

지난 23일부터 이명희 씨의 갑질을 내사중인 경찰은 일부 피해자의 진술을 확보했고 추가 피해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명희 씨의 딸로 물벼락 갑질 논란을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내일(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됩니다.

조 전 전무는 지난달 회의 도중 광고대행사 관계자에게 유리컵을 던지고 음료수를 끼얹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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