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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폭로' 조재현 활동재개 논란…"극장 대관일뿐 복귀 아냐"

'미투 폭로' 조재현 활동재개 논란…"극장 대관일뿐 복귀 아냐"
지난 2월 미투 가해자로 폭로돼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조재현이 활동을 재개한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한 매체는 조재현이 대표로 있는 극장 겸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앤씨어터가 다음달 3일부터 새 연극 ‘비클래스’ 공연을 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 공연은 서울 대학로에 있는 조재현 소유의 수현재 씨어터에서 오는 7월까지 공연된다.

일각에서는 조재현이 미투 논란이 잠잠해지자 다시 업계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재현이 직접 무대에 서지는 않지만 공연 제작을 통해서 연극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된 것.

이에 수현재 컴퍼니 측 관계자는 연극 ‘비클래스’는 단순 대관하는 작품일뿐, 조재현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작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월 조재현이 활동 중단을 밝혔던 대로 수현재 컴퍼니는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게 사실이며 “현재까지 약속된 공연들에 대한 대관 절차만 진행된다.”고 밝혔다. 수현재 컴퍼니가 제작한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와 연극 ‘에쿠우스’는 예정됐던 공연을 마지막으로 폐업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조재현은 2009년 현재 대학로에 있는 빌딩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거쳐 2014년 수현재 씨어터를 개관했다. 조재현은 극장 대관 뿐 아니라 자신이 직접 제작한 연극과 뮤지컬을 올리면서 공연계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지난 2월 문화계 미투 폭로가 시작될 무렵, 드라마 스태프와 대학 졸업생, 신인배우 등이 조재현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조재현은 성추행 사실에 대해서 사과하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현재 조재현 사건은 광역수사대 여성청소년과에서 내사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공소시효와 변호사 단체 조력 등의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면서 경찰과 검찰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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