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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장관, 남북회담 결과 보고…엇갈린 여야 반응

<앵커>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여당 지도부를 찾아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판문점 선언'의 본격적인 국회 비준 추진에 나선 겁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서 국회 문턱을 넘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민주당 지도부를 찾아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담이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였다고 자평하면서 판문점 선언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명균/통일부장관 : 중요한 것은 이런 합의사항들을 저희가 차질 없이, 또 속도감 있게 이행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국회 비준 추진을 위해 총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제 정치적 합의를 넘어서서 제도화되기 위해선 국회 비준이 필요하겠습니다. 평화에 여야가 없습니다. 진보와 보수도 없는 것입니다.]

한국당은 국회 비준 추진은 편 가르기에 불과하다며 반발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협의조차 한번 없이 국회 비준 운운하는 것은 대의 기관인 국회를 무시해도 이만저만 무시하는 것도 아닙니다.]

홍준표 대표도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회담이 '위장 평화 쇼'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국회 비준에 찬성한 가운데 바른미래당까지 동의할 경우 한국당 없이도 본회의 통과에 필요한 정족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회 비준 의미가 '당파·정권을 초월한 합의'에 있는 만큼 정부·여당이 '절반 비준'을 강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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